45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말씀에 따라 “성찬의 희생 제사를 거행하는 우리는 천상 교회의 예배와 밀접히 결합되고 일치되어, 영광스러운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를 비롯하여 성 요셉과 복된 사도들과 순교자들과 모든 성인을 기억하고 공경한다.”18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사제들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고, 거룩한 방식으로 거룩한 희생을 거행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자들은 거룩한 미사에 대한 섬세한 사랑을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하여 사제들이 미사 때 인간적이고 초자연적인 품위와 우아함을 갖추어, 전례복과 전례 물품들을 청결하게 하고, 헌신적으로, 서두르지 않고 거룩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십시오.
미사 때에 뭐가 그리 급하신가요? 서로 사랑하는 애인 사이라면 작별 인사에 서두릅니까? 그들은 가려고 하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같고, 몇 번이고 다시 돌아오고, 방금 만난 것처럼 평범한 대화를 합니다... 고귀하고 깨끗한 인간 사랑의 모범을 하느님의 일에 적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그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을 만날 때에는 주님과의 이 사랑의 만남을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사제들은 여유를 가지고 독서, 공지, 권고를 하면서 사람들이 지칠 때까지 시간을 끌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희생이 이루어질 때, 그들은 너무 서두릅니다. 이렇게 함으로 다른 신자들이 사제이자 희생자이신 그리스도를 정성껏 경배하지 못하게 합니다. 게다가, 이런 이유로 인해 그러한 사제들은 신자들이 우리 가운데 다시 오시길 원하시는 분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감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의 모든 애정과 필요는 거룩한 미사 안에서 최고의 방법, 즉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사제는 모든 신자들이 이 진리를 알고 그대로 살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활동 중에서 성체 성사를 사랑하고 존경하도록 가르치고 실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헌장 "인류의 빛", 50, 참조.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amar-a-la-iglesia/45/ (202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