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비관론처럼 들릴 수 있는 이런 어두운 이야기로 마치고 싶지 않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적 사제 직무는 하느님의 교회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교리는 예수님의 신성한 입술로 가르친 불변의 교리입니다. 전 세계에는 수천 명의 사제들이 자신의 부르심에 화려함 없이 온전히 응답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처음부터 교회에 있던 거룩함과 은총의 보물을 버리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런 형제 사제들의 인간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 기쁩니다. 세상에서 그들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우정과 도움, 애정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신부님들이 하느님 앞에 서 있어야 할 때가 되면, 예수 그리스도가 그분들을 만나러 오실 것입니다. 그분은 예수님의 관리자로서 받은 은총을 적절한 시기에 관대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준 그분들에게 영원한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이번 여름에 사제가 될 오푸스데이 일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분들이 항상 충실하고, 경건하고, 학식 있는, 헌신적이고, 매우 기쁜 사제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마십시오! 특히 그분들을 성모님에게 맡겨 주세요. 성모님은 성모님의 아드님을 섬기기 위해 평생을 바치는 이분들을 위해 어머니로서 예수님께 열심히 기도하십니다. 이는 성모님의 아드님이 바로 영원한 사제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언어로 된 이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