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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해 고귀한 모든 인간적인 현실을 정복해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을 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38 우리는 인간의 삶에 나타나는 모든 현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여 그 신성한 의미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초자연적인 관점을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여러분에게 자주 말했습니다.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39
여러분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면서 현세적인 일들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아조르나멘토, 즉 현대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항상 이 봉사에서 일치와 사랑의 의지로 자유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도록 요구하면서 모든 시대의 세계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 있는 희망을 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성소를 통해 창조에 대한 낙관적인 비전과 그리스도교 안에서 뛰는 세상에대한사랑을 나타내야 한다고 뜻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일과 현세적인 도시를 건설하려는 노력에 열정이 부족해서는 안 됩니다. 동시에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은” 40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죄에 대한 감각과 관대한 보상에 대한 감각을 살리도록 노력하십시오. 이것은 진보와 인간의 힘에만 의존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 41의 거짓 낙관주의와 반대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죄를 잊어버리는 큰 죄를 짓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미 죄를 벗어났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죄가 구원경륜의 일부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합니다42.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43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arta-29/19/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