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그러므로 우리의 길은 아주 분명합니다. 작은 일들입니다. 강인하고 굳센 어른인 우리의 삶을 작은 아이의 모습에 견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 번 보았겠지만, 아이는 들판을 산책하다 작은 꽃 한 송이, 또 한 송이, 또 한 송이를 꺾습니다. 어른들 눈에는 띄지 않는 작고 소박한 꽃들이지만, 아이는 아이이기에 그것을 발견하고 한데 모아 작은 꽃다발을 만듭니다. 그리고 사랑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에게 그것을 드립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어린이입니다. 겉보기에는 늘 똑같은 평범한 삶을 이런 눈으로 바라본다면, 우리 하루의 시간들이 생기를 띠고 저마다 다르며 하나같이 아름다운 놀라움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빛에 눈을 감지만 않으면 됩니다. 주님께서는 날마다 수많은 작은 일을 통하여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유혹은 큰 전투라기보다 오히려 포도밭을 망치는 작은 여우들15임을 알고 있습니다. 작은 것을 무시하는 자는 조금씩 망하기16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썩어 없어질 이 몸이 썩지 않는 것을 입고, 죽을 이 몸이 죽지 않는 것을 입게17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또한 우리의 초자연적 행동 방식이 작은 세부 사항 안에 싸움의 자리를 마련하게 해야 한다고 여러분에게 가르쳤습니다. 일의 질서, 생활 계획의 시간 엄수, 매 순간 마주치는 신분과 직업의 의무에 대한 충실성 안에서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어린아이 같은 우리의 싸움 속에서 원수는 지치고 힘을 잃을 것입니다.†††††††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book-subject/cartas-1/2665/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