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목록
나는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일상적인 그대 일의 단순함에서, 단조로운 매일의 사소한 것들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숨겨진 위대함과 새로움의 비밀, 즉 사랑을 발견해야 한다.
그대는 자신이 주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는지 내게 물었다. 나는 그 답변을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다. 늘 드리던 것을 드리되 주님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자신을 덜 생각하게 하는 사랑의 마무리로 그 일을 더 잘 끝내면서 드려라.
평범한 그리스도인에게는 늘 시의적절하고 영웅적일 사명이 있다. 온갖 유형의 일, 가장 무관해 보이는 일조차도 거룩한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일합시다. 기도가 우리의 최상의 무기임을 잊지 말고 일을 많이 그리고 잘 합시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세상 한가운데서 자기 일을 기도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관상적인 영혼들이 되어야 한다고 되풀이한다.
그대는 부엌 아궁이 곁에서 내게 편지를 쓴다. 초저녁이고 춥다. 그대 여동생은 —그리스도적 소명의 완전한 실천이라는 신성한 광기를 가장 최근에 발견한 사람— 옆에서 감자껍질을 벗긴다. 겉으로는 그녀가 하는 일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그대는 생각한다. 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맞는 말이다. 전에는 감자껍질‘만’ 벗겼지만, 이제는 감자껍질을 벗기면서 성화되고 있다.
그대는 ‘사제적 영혼’이 의미하는 바를 조금씩 이해해 간다고 주장한다. 그대 행위는 그대가 이를 이론적으로만 이해한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답해도 화내지 마라. 매일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저녁 시간의 양심 성찰은 소원과 결심투성이고, 아침과 오후 시간에 일하는 동안은 모든 것이 이의제기이고 변명이다.
이런 식으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사제”3직을 실천하고 있는가?
일상업무로 돌아왔을 때 그대에게서 불평과 같은 말이 새어 나왔다. “맨날 똑같은 일!”
그리고 나는 그대에게 말했다. “맞다, 늘 똑같은 일이다. 그러나 그대 동료들의 업무와 다름없는 평범한 그 일은 그대에게 애정 어린 같은 말로, 하지만 매일 다른 음조로 드리는, 끊임없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이 삶의 단조로운 산문을 시로, 영웅적 운문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고행이 없는 날은 잃은 날이다. 우리 자신을 버리지 않았고 번제물로 바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book-subject/surco/4964/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