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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부엌 아궁이 곁에서 내게 편지를 쓴다. 초저녁이고 춥다. 그대 여동생은 —그리스도적 소명의 완전한 실천이라는 신성한 광기를 가장 최근에 발견한 사람— 옆에서 감자껍질을 벗긴다. 겉으로는 그녀가 하는 일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그대는 생각한다. 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맞는 말이다. 전에는 감자껍질‘만’ 벗겼지만, 이제는 감자껍질을 벗기면서 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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