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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질문들은 연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드릴 질문은 혼인에 관한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혼인 생활이 단조로움에 빠지지 않고 계속 행복하려면, 기혼 여성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사소한 문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잡지에는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진 여성 독자들의 편지가 많이 옵니다.
저는 참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해결책들도 겉보기에 소박하더라도 중요합니다.
혼인 생활에서 처음의 설렘을 간직하려면 아내는 날마다 남편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남편도 아내에 대해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해야겠지요. 사랑은 새로운 하루마다 되찾아야 하며, 희생과 미소로, 또 재치 있는 애교로 얻어 내는 것입니다. 남편이 일하고 지쳐 집에 돌아왔는데 아내가 끝도 없이 말하며 자신이 보기에 잘못된 모든 일을 늘어놓기 시작한다면, 남편이 결국 인내심을 잃는다고 해서 놀랄 일이겠습니까? 그런 덜 유쾌한 일들은 남편이 덜 피곤하고 마음의 준비가 더 되었을 때, 좀 더 적절한 순간을 위해 미루어 둘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작은 일은 몸단장입니다. 다른 사제가 여러분에게 반대되는 말을 한다면, 저는 그가 잘못된 조언자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내적 생활을 향상하는 데뿐 아니라, 바로 그 때문에, 단정한 모습을 갖추도록 자신을 돌보는 데도 더욱 마음을 써야 합니다. 물론 언제나 나이와 형편에 맞아야 합니다. 저는 농담으로, 건물의 외벽은 오래될수록 더 보수가 필요하다고 흔히 말합니다. 이것은 사제로서 드리는 조언입니다. 카스티야의 옛 속담에는 단장한 아내는 남편을 남의 집 문에서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의 외도 가운데 80퍼센트는 아내에게 책임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날마다 남편의 마음을 얻을 줄 모르고, 다정하고 섬세한 작은 배려를 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혼 여성은 남편과 자녀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합니다. 남편도 아내와 자녀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제대로 잘 해내려면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합니다. 이 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모든 것은 나쁘며, 옳지 않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데에는 변명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집 밖에서 하는 일은 물론 변명이 되지 않으며, 신심 생활 자체도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매일의 의무와 양립하지 못한다면 그런 신심 생활은 좋지 않으며, 하느님께서 원하시지 않습니다. 기혼 여성은 먼저 가정을 돌보아야 합니다. 제 고향의 노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성당에 가느라 / 냄비를 태우는 여인은 / 절반은 천사이고 / 나머지 절반은 악마라네.’ 제가 보기에는 전부 악마인 것 같습니다.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onversaciones/107/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