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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목적

성 바오로는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장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선포된 하느님의 신비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단언합니다.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에페 1,22-23)

하느님의 신비는, 정해진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에페 1,10)

이는 순전한 사랑의 무상함에서 비롯된 헤아릴 수 없는 신비입니다. 왜냐하면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에페 1,4)

하느님의 사랑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성 바오로 자신도 우리 구세주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라고 선포합니다. (1티모 2,4)

이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 교회의 목적입니다. 곧 영혼들을 하나하나 구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성부께서는 성자를 보내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요한 20,21)

그래서 교리를 알리고 세례를 주라는 명령이 나오니, 이는 은총을 통하여 지극히 복되신 삼위일체께서 영혼 안에 거하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8-20)

이는 성 마태오 복음서의 결말을 이루는 소박하면서도 숭고한 말씀입니다. 그 안에는 신앙의 진리를 선포할 의무와 성사 생활의 절박함과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교회를 계속 도우시리라는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신앙과 그리스도교 윤리의 가르침, 성사의 실천이라는 이 초자연적 실재들을 소홀히 한다면 주님께 충실한 것이 아닙니다. 이 명령으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세우십니다. 그 밖의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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