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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교회가 끊임없이 요구하는 바입니다. 이 요구는 한편으로 우리 영혼 안에 사도적 열정의 가시를 심어 주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피조물을 향한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를 분명히 드러내 줍니다. 성 토마스가 이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봅시다.
“세례성사는 두 가지 방식으로 결여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실제로도 열망으로도 받지 않은 경우로서, 세례를 받지도 않고 받기를 원하지도 않는 이의 경우입니다. 이성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에게 있어 이러한 태도는 성사에 대한 경멸을 내포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방식으로 세례가 결여된 이들은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들은 성사적으로도 영적으로도 그리스도께 결합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구원은 오직 그분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세례성사 자체는 결여되었으나 그것을 향한 열망은 결여되지 않은 경우로서, 세례받기를 원하였으나 성사를 받기 전에 죽음을 맞이한 이의 경우입니다. 이러한 이는 실제 세례 없이도, 오직 그 성사를 향한 열망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열망은 사랑으로 활동하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으로,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권능을 가시적 성사에만 매어 두지 않으신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내적으로 거룩하게 하십니다.”(성 토마스, “신학대전”, Summa Theologiae III, q.68, a.2)
영원하고 초자연적인 행복은 전적으로 거저 주어지는 것으로서 어떠한 명목으로도 누구에게 빚진 것이 아니며, 죄를 지은 뒤에는 더더욱 그러하지만, 우리 주 하느님께서는 그 누구에게도 그것을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관대하심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지극히 거룩한 종교에 관하여 극복할 수 없는 무지 속에 있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 모든 이의 마음에 새겨 두신 자연법과 그 계율들을 정성껏 지키며, 하느님께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고 정직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간다면, 하느님의 빛과 은총의 활동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비오 9세, 덴칭거-쇤메처 1677)
각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오직 하느님만이 아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영혼들을 무리로 다루지 않으시고 한 사람 한 사람 대하십니다. 구체적인 경우에 있어 영원한 구원이나 단죄를 이 땅에서 판단하는 것은 그 누구의 몫도 아닙니다.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amar-a-la-iglesia/25/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