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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겸손하면서도 담대하고, 꾸준하며, 일로써 입증되는 모범이어야 합니다. 올곧고 부지런하며, 모든 영혼을 향한 이해와 사랑으로 가득한 삶이어야 합니다.
Exiit qui seminat seminare semen suum10. “씨 뿌리는 사람이 자기 씨를 뿌리러 나갔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씨를 뿌리고, 올바른 가르침을 전하며, 이 땅의 모든 정직한 일과 관심사에 참여하여,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좋은 모범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자녀 여러분, 그분께서는 coepit facere et docere11, 먼저 행하시고 그다음에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여러분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거리 한가운데에서, 대학에서, 일터에서, 가정에서 참으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아주 특별하게 부르셨습니다. 이 부르심은 적당히 자신을 내어 주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온전히 바치라는 부르심입니다.
동시에 겸손하고 조용해야 하는 이 헌신은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지혜와 완전하심을 더 잘 알게 해 주며, 우리 인간의 작음과 무지와 비참함도 깨닫게 해 줄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자신의 나약함을 보며 다른 이들의 나약함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허물을 덮어 주며, 모든 이와 사귀고자 하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낯선 이로 남아 있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 여러분, 영혼들을 향한 열정은 우리가 누구의 적도 되지 않게 하고, 크고 보편적이며 가톨릭적인 마음을 지니게 해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의 날개를 달고 독수리처럼 날아오르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하려는 사람들의 활동을 그토록 자주 열매 맺지 못하게 하는 사소한 다툼과 옹졸한 편 가르기의 닭장 안에 갇혀서는 안 됩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지녀야 할 열정은 다음 말씀을 깨닫게 하는 열정입니다. In Christo enim Iesu neque circumcisio aliquid valet neque praeputium, sed nova creatura12.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아니라,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을 행할 기회 앞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은 영혼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열정입니다.††††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artas-1/184/ (20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