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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이 놀라운 부르심에 대해 진실하고 깊은 감사로, 겸손과 밀접하게 결합된 감사로, 각자의 영혼 안에서 주님의 무한한 자비로 전달된 이 빛의 첫 번째 결과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에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1코린 4, 7).
이뿐만이 아닙니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1요한 1, 8).
반면에 우리가 겸손하고 진실하다면, 인간의 연약함에서 오는 불행과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어려움은 하느님의 빛과 사랑이 우리 안에 머무는 것을 결코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빛의 신실한 자녀로서, 하느님의 지속적인 자비의 대상으로서, 그분의 뜻의 효과적인 도구로서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겸손은 우리의 영혼을 키우고 우리 주변에 큰 자신감을 발산할 것입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1요한 2, 2).
자녀들아, 겸손과 신뢰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표시해 놓으신 길을 향해 우리의 시선을 향하게 하고, 올바르게 이해하며, 충실히 따르게 하십니다. 순복하고 헌신적인 충실함은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확신, 그분과 함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고 있다는 확신, 우리가 받은 성소에 대한 우리의 효심 어린 응답이 진실하다는 확신을 항상 우리에게 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바오로의 그 말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에페 3, 17-19).
우리는 모든 차원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artas-2/4/ (202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