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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대하세요. 좋은 경청자가 되세요. 자유의 친구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우리는 모든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와도 양립할 수 없다고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것을 요구하는 초자연적인 이유가 많이 있으며, 나는 이미 여러분에게 꽤 많은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제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오푸스데이에 왔을 때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물러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고, 부르심을 받은 후에도 취미와 취향, 직업 활동, 삶의 방식이 변하지 않은 채 여전히 세상에 있습니다. 직장, 스튜디오, 사무실, 가정에서 매일 함께 생활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세상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세상에 속한 사람입니다.
이 교제는 영혼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함께 사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실제로 여러분은 사도이기 때문에 우정과 자신감의 사도직을 가지고 그것을 추구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물질적으로는 우리가 종교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영적으로는 모든 사람들과의 고귀하고 진실한 관계가 영혼들을 위한 여러분의 사업의 인간적 수단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동료들로부터 여러분을 고립시키는 벽 뒤에 자신을 닫을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여러분의 행동에는 온유함, 좋은 매너, 다른 사람의 자유에 대한 사랑, 친절, 온정과 같은 애덕에서 비롯된 특성이 있습니다. 사도는 이렇게 분명하게 말합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유다인들을 얻으려고 유다인들에게는 유다인처럼 되었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얻으려고, 율법 아래 있는 이들에게는 율법 아래 있지 않으면서도 율법 아래 있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율법 밖에 있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율법 안에 있으면서도, 율법 밖에 있는 이들을 얻으려고 율법 밖에 있는 이들에게는 율법 밖에 있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1코린 9,19-22).
그리고 그는 로마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 이유를 덧붙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로마 10,13-14).
나의 자녀들아, 그리스도를 전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만 하거나 좋은 모범만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또한 여러분이 경청하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인도하고자 하는 영혼들과 솔직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은혜에 감동하여 여러분의 입을 통해 좋은 소식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조차도 의심, 질문, 직면하고 싶은 의견, 어려움 등 할 말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알고 여러분 자신을 알리기 위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대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십시오.
하느님의 사업, 오푸스데이는 광신과 정반대이며 자유의 친구입니다. 이것을 잊지 마세요.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기 위해 기도하고, 이해하고, 서로를 대하는 것이 절차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artas-1/76/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