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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푸스데이는 다른 곳에서 옮겨 심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옮겨 심기는 동종요법의 약처럼 극히 소량으로만 해야 합니다. 오푸스데이는 신학적·사도적 실재이며 그 뒤에 법적 실재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인종이든 어느 대륙이든, 각 나라에서 그 인종과 대륙 사람들의 살과 피 안에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훌륭한 정신을 지닌다면 오푸스데이는 언제나 뿌리를 내려 자연스럽게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일인 오푸스데이는 온전히 초자연적일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글을 쓸 때면 성 바오로가 에페소인들에게 한 이 말씀이 자주 떠오릅니다. 내가 어떤 진흙으로 빚어졌는지 잘 알고, 하느님께서 내버려 두시면 악으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도 알기 때문입니다. mihi omnium sanctorum minimo data est gratia haec, in gentibus evangelizare investigabiles divitias Christi, et illuminare omnes28. 모든 이 가운데 가장 작은 나에게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지혜와 은총이 이루는 놀라운 방식들을 밝혀 내 자녀들을 깨우쳐 주는 은총입니다.

그리고 은총에 응답하지 못한 나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며 마음 깊이 덧붙입니다. huius rei gratia flecto genua mea ad Patrem Domini nostri Iesu Christi, ex quo omnis paternitas in caelis et in terra nominatur29. 이 때문에 나는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부성은 그분에게서 비롯됩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나를 아버지라고 불러도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여러분은 잘 압니다. 나는 땅의 먼지입니다.

목차
28

에페 3,8.

29

에페 3,14.

성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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