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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 안에서의 완덕

반대로 유별나고 비범한 일을 하고 싶은 유혹이 찾아온다면 그것을 물리치십시오. 우리에게 그런 행동 방식은 잘못이며 길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을 웃게 할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호텔에 가서 대구 요리를 주문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잠시 뒤 종업원이 접시를 가져왔는데, 놀랍게도 대구가 아니라 뱀이 놓여 있습니다. 내가 존경하는 위대한 기적의 성인이라면, 기적으로 가득한 자신의 삶답게 축복을 내려 그 파충류를 맛있게 요리된 대구로 바꾸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런 태도를 온전히 존중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방식이 아닙니다.

우리의 방식은 종업원을 불러 분명히 말하는 것입니다. “이건 형편없군요. 가져가고 내가 주문한 것을 주세요.” 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이유가 있다면, 극기의 행위로 뱀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먹고 하느님께 봉헌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세 번째 태도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종업원을 불러 따귀를 두 대 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우리의 해결책이 아닙니다. 사랑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녀 여러분, 우리에게 비범한 것은 평범한 것, 곧 완전하게 수행된 평범한 일입니다. 늘 미소 짓고, 우리를 괴롭히거나 성가시게 하는 일을 인간적인 품위를 지니고 넘겨버리며, 한없이 너그러워지십시오. 한마디로 우리의 평범한 삶을 끊임없는 기도로 만드십시오.

다른 이들에게는 다른 정신, 이른바 위대한 기적가의 정신이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좋게 여기고 존경하지만, 결코 흉내 내지는 않겠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일상 섭리의 정신입니다. 자연을 다스리는 법칙들이 날마다 어김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때때로 예외가 생기는 것보다 더 큰 기적입니다. 기적적인 현상만을 좇지 마십시오. 오푸스데이의 기적은 날마다 이어지는 소박한 산문을 11음절의 영웅시로 바꾸어 낼 줄 아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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