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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필요성
저는 여러분이 하느님의 부르심에서 오는 기쁨과 더불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실한 겸손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이 겸손은 희망과 넓고 큰 마음에 어긋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을 가장 잘 지켜 주고 보장해 줍니다. “모든 확신이 칭찬받을 만한 것은 아닙니다. 마땅히 내려놓아야 할 만큼만 걱정을 내려놓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일에서만 두려움을 떨쳐 버리는 확신이 칭찬받을 만합니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확신은 용덕과 대범함의 한 조건입니다.”4
우리 각자는 성경에 나오는 저 거대한 상과 같습니다. “그 상의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며,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이고, 아랫다리는 쇠이며, 발은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5
우리의 인간적 토대가 이렇게 약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맙시다. 그러면 신중해지고, 곧 겸손해져서, 저 거대한 상에 일어난 일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떨어져 나와 쇠와 진흙으로 된 그 상의 발을 쳐서 부수었습니다. 그러자 쇠와 진흙과 청동과 은과 금이 한꺼번에 부서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처럼 되었고, 바람에 날려가 그 흔적조차 남지 않았습니다.”6
자녀 여러분, 성령께서 바오로 성인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에게 닥친 유혹은 인간이 겪는 보통의 유혹일 따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실하시므로 여러분의 힘을 넘어서는 유혹을 겪게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유혹에서도 유익을 얻어 견디어 낼 수 있게 해 주실 것입니다.”7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artas-1/25/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