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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고쳐 주십니다
“깊은 곳에서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제 목소리를 들어 주소서. 제가 애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소서. 주님, 당신께서 죄를 기억하신다면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당신께서는 용서하시는 분이시고, 당신의 법은 제가 당신을 경외하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당신의 약속을 바라며, 제 영혼은 주님을 신뢰합니다. 야경꾼들이 새벽을 기다리는 것보다 이스라엘은 더욱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께는 자비가 있고 풍성한 구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이스라엘을 모든 죄악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60
우리는 ‘de limo terrae’, 땅의 진흙으로 빚어졌습니다.61 물항아리를 만드는 흙처럼 약하고, 깨지기 쉽고, 단단하지 못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산산이 깨진 질그릇을 어떻게 수선하는지 보셨을 것입니다. 계속 쓰도록 쇠붙이로 이어 붙입니다. 그렇게 고친 그릇은 오히려 더 아름답기도 합니다. 특별한 멋이 있습니다. 무언가에 쓰였던 그릇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쓸 수 있다면 훌륭한 그릇입니다. 게다가 그 그릇들이 생각할 수 있다면 결코 교만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릇이 깨졌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고, 그것을 고쳤다는 것은 더욱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대신할 수 없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자녀 여러분, 영혼은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각자의 가련한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하느님의 향유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도구입니다. 좋은 도구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참된 겸손으로 자신이 작고 비참하다고 느낄수록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부족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람의 발걸음을 굳건히 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십니다. 그가 넘어져도 그대로 쓰러져 있지는 않으리니, 주님께서 손을 내밀어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62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artas-1/49/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