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더없이 솔직하십시오. 말하지 않은 채 자기에게 무엇인가를 허용하지 마십시오. 모두 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길이 복잡하게 얽힌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이 결국 큰일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고해성사를 보러 간 집시의 이야기를 기억하십시오. “신부님, 제가 고삐를 훔쳤습니다. (…) 그런데 그 뒤에 노새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또 그 뒤에 다른 고삐가 있었고, 또 노새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그렇게 스무 마리까지 이어졌습니다.
자녀 여러분, 다른 많은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삐 하나쯤이라고 허용하는 순간, 나머지 전체가 줄줄이 뒤따라옵니다. 부끄러워할 일들까지 따라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두 가지를 몹시 싫어했습니다. 어머니를 찾아온 여자 손님들에게 입 맞추는 것과 새 옷을 입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침대 밑으로 숨곤 했습니다. 그러면 어머니께서는 다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호세마리아, 부끄러워할 것은 죄뿐이란다.”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야 저는 그 말씀에 아주 깊은 뜻이 담겨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악마는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도록 부끄러움을 빼앗아 갔다가, 그 잘못을 말하지 못하도록 다시 부끄러움을 돌려줍니다.
그 잘못은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카페에 둘러앉아 과장하며 자랑하는 바로 그 잘못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언어로 된 이 항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artas-1/62/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