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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으로 이루어지는 신화
영혼은 은총으로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합니다. 곧 신화(神化)됩니다. 그 새로운 삶은 이전의 삶과, 또 주위에서 흔히 마주치는 삶과 얼마나 다릅니까! 성신앙은 은총의 상태에 있는 영혼이 참으로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영혼이라고 가르칩니다.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셨던 크고 귀중한 은혜들을 우리에게 주시어, 그 은혜들로 여러분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8 신앙으로 바라보는 이러한 인간 이해는, 순전히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인간 이해와 크게 다릅니다. 그 차이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차이에 비길 만큼 큽니다.
우리는 살과 뼈를 지닌 인간이지 천사가 아닙니다. 그러나 은총 안에 있는 영혼의 영향으로, 육신에도 이러한 신화의 효과가 미칩니다. 이는 영광스러운 부활을 미리 맛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감히 ‘저는 거룩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스스로 다른 이를 거룩하게 하는 존재이며, 저를 거룩하게 해 줄 이가 필요 없다는 뜻으로 거룩하다고 말한다면, 저는 교만한 거짓말쟁이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씀에 따라, 거룩하다는 말을 거룩하게 된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 그리스도의 몸도 머리이신 그분과 함께, 그분 아래에서, 땅끝에서 부르짖는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담대하게 말하십시오. ‘저는 거룩합니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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