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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능력은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드러납니다.
"내가 자만하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나를 줄곧 찔러 대 내가 자만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나는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세 번이나 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2코린 12,7-10).
하느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고자 하실 때, 그 일이 그분의 일임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부족한 도구를 사용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사소함의 압도적인 무게를 잘 알고 있는 여러분과 저는 주님께 말해야 합니다.
제가 비록 비참해 보일지라도 주님 손에 들린 신성한 도구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거룩한 교회를 섬기며 살아오는 동안 제가 한 일들은 제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저를 사용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요한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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