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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주의와 성직주의
세속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눈에 띕니다. 교회 밖에서 교회를 공격하는 이들과, 교회를 이용하면서 안에서 교회를 공격하는 이들입니다. 밖에서 공격하는 이들은 세속주의자라고들 합니다. 안에서 공격하는 이들은 무엇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경건주의자라고 부릅시다. 오푸스데이의 정신은 교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를 세상의 일에 얽어매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자녀이며 하느님께 특별한 부르심을 받았으므로 지상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가져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활동에 ‘가톨릭’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습니다. 가톨릭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이미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도적 활동에는 성인들의 이름을 붙이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경우라면 이미 다른 이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곤란하게 만들지 않고, 개인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며 거룩한 교회를 섬기게 해 주면 됩니다. 그 반대, 곧 직업 생활과 사회생활과 정치 생활에서 교회의 보호를 받으려고 교회를 이용하는 것은, 제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에 대한 거짓 사랑으로 보입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도 정직하지 못하고 추한 처사입니다.
다른 언어로 된 이 항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artas-1/109/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