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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여러분, 한 가지 더 주의를 드리겠습니다. 제 정신을 지니고 있다면 공적 생활에서 그렇게 행동하려 하지는 않을 테니, 어쩌면 불필요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당부는 이것입니다. ‘공인된 가톨릭 신자’가 되지 마십시오. 종교를 하느님께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아니라, 자기가 탐내는 지위와 물질적 이익, 곧 명예와 부와 권력으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가톨릭 신자가 되지 마십시오. 진지한 어떤 분은 그들을 두고, 어쩌면 좀 과장되었겠지만 익살스럽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눈은 하늘을 향하고, 손은 무엇이든 잡히는 데로 뻗는 사람들이라고 말입니다.
가톨릭 신자라고 불리는 것을 하나의 직업으로 삼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직업에는 누구를 받아들이고 누구를 거부할지 결정하는 권리가 자기들에게 있다고 여깁니다. 이런 이들은 그리스도교 도덕 전체의 기초인 개인적 책임의 원칙을 부정하려 합니다. 정당한 자유를 행사할 수 없는 사람은 선행에 대한 보상을 받을 권리도 없고, 악행이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데 대해 벌을 받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렸듯이 그들은 개인적 책임의 원칙을 부정합니다. 그리고 한 나라의 모든 가톨릭 신자가 하나의 단단한 집단을 이루어, 현세의 문제에 관한 자유로운 의견을 모두 포기하고, 하나의 정당과 하나의 정치 집단을 일제히 지지하기를 요구합니다. 그 ‘공인된 가톨릭 신자들’이 주인 노릇 하는 집단이며, 따라서 그 집단 역시 공적으로 ‘가톨릭’이라는 이름을 내겁니다.
에서 인쇄된 문서 https://escriva.org/ko/cartas-1/138/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