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충실하십시오. 저도 충실하고 기다릴 줄 알도록 도와주십시오. 서두르지 맙시다. 때가 되면 당신의 사업을 원하신 주님께서 지금은 보이지 않는 법적 형태를 구체화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거룩한 교회가, 우리가 세상 안에서, 거리 한가운데에서, 맑은 물과 탁 트인 공기 속에서, 특권 없이, 성소의 본질을 지키며 교회를 섬기는 이 신적인 방식을 인정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수도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수도자가 되기를 바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십시오. 많이 기도하십시오. 기도는 전능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quodcumque petieritis Patrem in nomine meo, hoc faciam”130, 곧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가 이루어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음을 기억하십시오. 또 “qui coepit in vobis opus bonum, perficiet…”131, 곧 “여러분 안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 일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저는 지금 교회의 공식적인 승인을 구하기보다 믿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리게 하는, 참으로 초자연적인 이유들을 설명했습니다. 지금 승인을 구하면 우리의 하느님 부르심을 수도 성소와 혼동하여, 그 본질을 훼손하기 시작할 명백한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안 됩니다. 저의 주 예수님께서 제게 책임을 물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분명히 여러분은 모두 떠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옳은 일일 것입니다. 오푸스데이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인 여러분의 양심을 억누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푸스데이는 언제나 하느님께서 주시는 효력으로 자기 사명을 수행하고, 주님께서 이 땅에서 오푸스데이를 원하신 목적에 언제나 응답하며, 하느님의 은총으로 영원토록 그분의 영광을 위한 놀라운 도구가 되리라는 것을 온전히 확신하십시오. Sit gloria Domini in saeculum!132††††††††††††††††††††††††††††††††††††††††††††††††††††††††

여러분의 아버지가 온 마음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마드리드, 1932년 1월 9일

다른 언어로 된 이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