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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구체적인 정치 문제를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제 사명이 오직 영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이미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오푸스데이의 책임자들은 형제자매들에게 정치적이거나 직업적인 기준, 한마디로 현세의 문제에 관한 기준을 결코 강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가톨릭 신자들에게 정치적 지침을 제시할 권리와 의무를 지닌 것은 정규 교계 제도뿐입니다. 실제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공적 생활의 문제에서 특정한 입장을 취해야 할 필요를 신자들에게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교계 제도가 이렇게 개입하는 것은 결코 성직주의가 아닙니다. 올바르게 양성받은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교회의 선익이 요구할 때 공적인 일에 관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주교들의 사목 사명에 속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신법에 따라 이러한 개입이 오직 주교들에게 속한다는 것도 압니다. 교황님과 친교를 이루는 주교들만이 교회 안에서 공적인 통치 직무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Spiritus Sanctus posuit episcopos regere Ecclesiam Dei”73, 곧 성령께서 하느님의 교회를 다스리도록 주교들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다른 언어로 된 이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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