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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모범을 보일 의무를 지우는 정의의 이유가 또 있습니다. 오푸스데이의 형제자매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Ab uno disce omnes”61*라는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격언이, 안타깝게도 흔히 판단의 기준이 되곤 합니다. 우리의 모범은 한결같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약점이 있더라도, 모든 것이 사도직의 기회와 교리를 전하는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잘못을 저지르지 마십시오. 약점이 드러나거든, 베드로가 예수님께 드렸던 말을 되풀이하기를 권합니다. 제가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늘 되풀이하는 말입니다. “Domine, tu omnia nosti, tu scis quia amo te.”62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아십니다.”

자신의 잘못을 알면 우리는 겸손해지고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또한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주님의 섭리 안에서 실수와 잘못을 범하게 되리라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야고보는 엘리야가 우리와 같은 죄 많은 사람이었다고 씁니다. 그런데도 “그가 다시 기도하자 하늘은 비를 내리고 땅은 열매를 맺었습니다.”63

자녀 여러분, 우리 각자의 행동은 개인적인 것이며, 각자가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앞에서도 사회 앞에서도 좋은 모범을 보이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개인주의자가 될 수 없고, 다른 이들을 외면할 수 없으며, 세상에 등을 돌린 채 이기적으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존재이며, 그리스도의 신비체 안에서 책임을 지는 지체입니다.††††††††††††††††††††††††

목차
61

* “한 사람을 보면 모두를 알 수 있다.”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2, 65–66(원문 편집자 주).

62

요한 21,17.

63

야고 5,18.

성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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